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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대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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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대선 투표

2022. 3. 4. 15:26

내가 청색 계열의 'Lee' 맨투맨을 입고 따봉을 날리고 있는 이유는?! ㅎㅎ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고 왔다.

첫 투표는 작년 총선. 내가 찍은 후보가 낙선해서 정말 우울했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나와 같은 뜻일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정 반대표를 던져서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누구던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밭을 갈았다.

여론조사가 접전에 접전을 거듭할수록 그 두려움에 분노의 밭갈기를 했다.
거의 매일 인스타 스토리를 올리고, 잘 모르겠다는 중도 지지층(친구들)을 위주로 정말 열심히 고개숙이고 밭을 갈았다.
오죽했으면 제발 ?번 찍을테니까 그만해도 된다는 답장을 받을 정도였다 ㅋㅋ
그만큼 간절한 선거였고, 첫 투표의 결과가 씁쓸한 낙선이었던 것을 곱씹으며 이번엔 꼭 '당선'이 되기를 바라고 바라던 지난 날들..

 

사실 오늘 사전 투표를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침에 아버지한테 '아빠 사전투표 하실거예요? '했더니 '점심에 가서 하고 오지 뭐~' 하셔서 마음이 흔들렸다.
(실제로 아버지는 운동삼아 30분을 걸어가 사전투표를 하고 인증샷을 쏘셨다. 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 밭을 그렇게 열심히 갈아놓고 내가 먼저 한 표 던져야 다들 투표하지 않을까? 싶어서
동네 친구들 몇몇 전화해서 투표하러 갈래? 물어보면서 꼭 투표하라고 독려도 하고 ㅎㅎ
결국 친구 한 놈 투표장에 끌고(?)가서 소중한 한 표를 던지고 왔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아 혹시 내가 양성판정이 되면 투표를 못하게 될까봐 부지런히 투표하러 간 사유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토요일 오후 6시 ~ 7시 30분 사이에만 투표가 가능하다.)

 

나오는 길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내가 입은 맨투맨의 색과 브랜드를 보고 '누군지 말 안했는데 누구 찍었는지 알 것 같다'고 몇몇 지인들에게 답장을 받았다. ㅋㅋ

혹여나 내 표가 사표가 될까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도장을 찍었는지 모른다.
기표란에 적힌 두 후보의 '사퇴'라는 글자에 묘한 감정도 들었다.
둘 다 같은 '사퇴'자가 박혀있는데, 어째서인지 한 후보에게는 정말 괘씸한 마음이 들었고 다른 후보에게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 그리고 멱살잡고(?) 같이 끌고 간 친구도 나와 같이 뜻을 해주어서 참 기뻤다.

 

지난 총선때도 그랬는데, 왜인지 고대하고 고대하던 선거일에 한 표 던지고 오면 이상하게 허무함이 밀려온다.

지난 몇 달을 목이 터져라 한 후보를 지지하고, 열심히 주변 밭을 갈고, 당선 되기를 매일매일 바라며 기도하다가
막상 내가 표를 던지고 나면 그 이후에는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거라곤
내가 던진 한 표의 간절함이 내가 지지한 후보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 그런 감정이 드는게 아닐까 싶다.

마음 같아선 두 표 던지고 싶지만 모두에게 주어진 표는 한 표인데 어쩌겠는가.

 

부자던 가난한 사람이던, 어리던 늙었던, 심지어 코로나19 확진자에게까지 차별없이 주어지는
단 하나의 표의 무게를 알고 민주 시민의 의무를 다하는 것.

플라톤이 말했다고 알려진 명언이 있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가짜 명언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누가 말한 것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정말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 글을 읽는 당신,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누구를 지지하던 상관 없다. 꽃단장을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모자 푹 눌러쓰고 오는 사람도 많다.

지금 바로 투표장에 가서 당신에게 주어진 그 무거운 한표를 던지고 오길.

March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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