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GP입니다.
얼마전에 우리집 전기도둑을 검거했습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제가 완전 꼬마일 때 부터 쓴 스피커 입니다.(2006년에 샀던것 같네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지요? ㅎㅎ
저 친구는 거실 TV 소리가 좀 재미 없어서, 알리에서 광단자를 RCA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어댑터 하나 구입해서 TV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친구를 잡아서 더 이상 전기낭비를 하지 않도록 우리집 Home Asstistant에 가두는 연동하는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구성 계기
사실 저 스피커는 몇년 전 부터 저나 아버지나 바꾸고 싶어 죽겠는데 고장이 안납니다.
새로 사려니 그래도 치킨 몇번 사먹을 돈은 들더라구요. 거실 구석탱이에 쳐박혀서 소리만 내주는 놈이니, 신경도 안쓰이고 해서
그냥 고장날 때까지 쓰자~ 라고 하면서 쓴지가 벌써 5년 이상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IoT를 하면서 전기 사용량을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 일부 벽 스위치는 전력량 측정이 되는데, 문득 벽 스위치를 보니 25W를 쓰고 있는 겁니다.
아무것도 안쓰고 있는데요!!
당시에 연결된 장치로는 KT UHD3 셋탑 + 기가와이파이 공유기(백업용, 메인은 따로 씀) +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는데..
셋탑은 그렇다 치고 솔직히 KT 공유기는 쓰지도 않는데 연결이 되어있었기에, 빼버리고 셋탑과 모뎀을 직결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 그런데 공유기를 빼도 이게 안내려가는겁니다.
구글 홈 미니가 저렇게 전기를 많이 먹을리 없고, UHD3 셋탑은 대기전력이 4~5W 수준인데..
이상해서 스피커까지 빼보니 웬걸! 20W가 쭉 빠지는겁니다..
아무것도 재생 안하고 있는 스피커가 365일 매 순간 20W를 계속 쓰고 있던거지요 ㅜㅜ
일단 바쁘다는 핑계로 안쓸땐 끄자~ 했는데, 점점 귀찮아지니 아예 안켜게 됩니다.
하지만 IoT인은 미루다 미루다 언젠가는 해결을 하는 법이죠 ㅋㅋㅋ
| sonoff 이식
오늘 아침에 식구들 다 나가고~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져 스피커 후면을 과감히 뜯어버리고 sonoff 를 이식해줍니다.
하는김에 고장나서 헛도는 노브 하나(베이스 조절)도 뜯어보니 글루건이 떨어져서 그런 것을 확인하고 글루건을 미친듯이 뿌려주어 수리했습니다.
| 자동화 구성
여기서 끝나면 단순히 폰이나 음성으로 스피커 켜고 끄는 데에 그칠 것입니다.
그러면 불편한 것은 똑같아지겠지요 ㅜㅜ
하지만 우리에겐 자동화가 있습니다!! IoT의 꽃은 자동화 아입니까!!
다행히 저희 집 거실 TV는 Home Assistant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Home Assistant에서 자동화를 구성합니다.
TV가 켜지면 > 스피커 ON
TV가 꺼지면 > 스피커 OFF 로 구성해둡니다.
| 테스트
테스트를 해봅니다!
약간의 딜레이가 있을 때도 있는데, TV 켜고 뭔가 고른다던지, 셋탑 전원을 켠다던지 하는 사이에는 항상 켜져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