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 팟 미니.. 나온 순간부터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제 방에는 이미 구글 홈 미니가 있는 상황이라 중복투자라 생각하고 참았습니다만.. 결국 주문하게 되네요.
| 구입할 핑계 만들기
구글 홈 미니도 음악을 간단히 듣기 좋으리라 생각했는데 몇번 안쓰는 거 보면..
새 홈 팟 미니도 계륵같은 존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
제가 혹한 포인트는, 애플 홈 킷 홈허브로 이놈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 홈 킷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플 홈 킷은 집 밖에 나가면 원격으로 집안 가전을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집 안에 로컬 애플기기(아이패드, 애플TV, 홈 팟만 가능)를 집 내부 네트워크에 연결해두면, 홈 허브 역할을 해서 밖에서도 제어가 가능해집니다.지금은 제 아이패드 프로를 홈 허브로 쓰는데, 제가 아이패드를 거의 상시 휴대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지요 ㅜㅜ
그렇다고 애플TV를 사기엔 거실 TV는 이미 스마트 TV이고, 아이패드를 하나 더 들이면 쓸 사람도 없으니..
결국엔 남은 선택지가 홈 팟인데.. 계륵이 될까봐 그냥 집에 구성해둔 Home Assistant로 제어하고 말지~ 했단 말이지요
이게 그런데 써보면 제어센터에서 바로 조작 가능한것과, 잠금 풀고, 앱 실행 후 제어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밖에서 그거 제어할 일이 얼마나 될까? 라고 생각했지만 가볍게 아이패드만 들고 나가서 WOL로 해킨을 수시로 켰다가 껐다가해서 원격으로 많은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이게 엄청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 구글 홈 미니보단 월등히 나은 음향 품질
홈 허브용도로 주로 써야지 하고 구입한게 가장 크긴 하지만..
덤으로 W1칩을 이용해서 아이폰을 태깅하면 애플뮤직이 바로 재생이 된다하니~
최근 지원을 시작한 애플 뮤직의 무손실 음원을 어느정도 퀄리티로 재생해낼지도 기대가 됩니다. (아직 지원 안하려나요~?)
사용하던 구글 홈 미니는 화장실에 두고서 바쁜 아침에 시간도 물어보고~ 음악트는 용도로 활용토록 해볼까 합니다.
(검색해보니 2년간 천장에 붙여두고 쓰신분이 멀쩡하다고 하시네요.)
도착하고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