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맥북 프로 13인치로 이사했습니다.
전자기기 | IT Garget

M1 맥북 프로 13인치로 이사했습니다.

작년 1월 중순에 새 맥북 프로 16인치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13인치면 충분한데, 다루는 작업이 요구하는 성능이 당시 13인치 맥북 프로로는 많이 부족해서, 반 강제로 16인치를 산 것입니다.

아이맥이 아니라 맥북 프로를 구입한 이유는 외부 작업이 많으리라 예상하고 CTO로 사양을 많이 높여 주문했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30% 정도 집에서 작업을 하고, 현장에 나갑니다만,, 코로나가 터지니 90% 이상을 집에서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돌이 스킬이 강화되었읍니다)

현장에서 사용해야 빛을 발하는게 맥북 프로인데,  집에 힘들여서 고사양의 해킨토시를 꾸려놓고 나니 솔직히 손이 안가더라고요.

 

 


| 점점 애물단지처럼 느껴지기 시작

이게 애물단지라는 생각은 솔직히 작년 가을 끝나갈 때 쯤부터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작업을 집에서 하다보니 밖에선 이렇게 고성능은 필요가 없는데..  그렇다고 13인치로 가자니 들인 돈이 너무 아깝고.
16인치가 화면이 커서 좋긴 하지만, 무게가 2KG 대 이므로,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자연스레 아이패드 프로 + 매직키보드 휴대로 선회하게 되더군요..)

거기에 엄청난 발열로 무릎에 올려놓고 쓰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고,
터리는 또 빨리 줄어드니 어댑터를 상시 휴대하는데 이게 또 크고 무겁습니다.

자차가 있다면 모를까 뚜벅이인 저에겐 16인치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 애물단지를 어쩔까.. 하다가 애플 실리콘 맥이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전 쳐다도 안봤습니다.
발표를 실시간으로 봤지만.. '작업용'이라는 관점에선 아직 멀었다는 결론을 혼자 내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와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 16인치 인텔맥은 중고가가 어느새 반토막나있고,
같이 일하는 분들이 애플 실리콘 맥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2달을 고민한 것 같습니다. 이걸 팔고 M1으로 가는게 맞을까, 중고가도 반토막인데 16인치를 평생 안고 갈까..

 

 


|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16인치를 처분하고 애플 실리콘 맥을 체험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을 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실리콘 맥북을 기다릴 수는 없고,

한국의 집단 면역 목표인 11월까지는 현장에 나갈 생각이 없어서 여차하면 작업을 해킨에서 하면 됩니다.

약 3~4개월 동안 충분히 써보면서 이게 저한테 맞는 놈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조금 부족하다 싶은 생각이 들면 새 애플 실리콘 맥북 프로를 주문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아무튼 여러가지 면에서 고려했을 때 지금이 테스트하기에 최적화된 시기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기나긴 고민과.. 그로 인해 늦춰진 배송.. (Gomin Delays Shipping) 
으로 인한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어제! 수령했습니다.

주변 의견을 들어보니 기본형으로도 일단 쓸 순 있을 것 같아서 프로 기본형으로..
어차피 작업시엔 SSD를 연결해서 작업하는 편이라 용량도 256GB로 했습니다.

대중적인 사양으로 해야 나중에 중고로 되팔기도 쉽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 아모른직다

약 M1으로 해결이 다 된다는 결론이 나면, 조금 불편해도 사용하다가 가을에 신형이 나오면 작업용 사양으로 다시 주문해볼까 합니다.

아직 제대로 작업을 해보진 않았지만, 1일이 지난 현재까지는 지금까지 써본 어떠한 컴퓨터들 보다 빠릿하고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어제 하루동안 제 환경에 맞게 세팅을 나름 마쳐두었습니다. 고로 오늘부터가 실사용이긴 합니다.

16인치에서 13인치로 기변하면 다운그레이드 인지라, 화면 밝기나 스피커 등은 약간  다운그레이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도 사용자 경험 면에서는 솔직히 인텔맥으로 돌아간다면 역체감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하던 프로젝트가 어제 부로 마무리가 되어서 ㅠㅠ 다음 프로젝트는 이놈을 메인으로 한번 시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