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GP입니다. Apple TV 4K 1세대를 직구해보았습니다.
미국 월마트에서 79$에 새 제품이 풀려서 진짜 무.지.성으로(...) 질렀습니다.
찾아보니 새로 공개된 2세대는 A12 Bionic 칩에 eARC 지원, 2세대 Siri Remote가 들어가는 등 꽤 많은 업데이트가 있긴 했는데..
전 애플 아케이드 게임도 안하고 그냥 4K 컨텐츠 재생만 잘 되면 되서 나쁘지 않게 샀다 싶습니다.
월마트 주문은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월마트고시 한방에 붙어서 얼떨떨 합니다? ㅋㅋㅋ
비용은 95,197원(Apple TV) + 11,928원(배대지 배송료) = 총 107,125원 들었습니다.
이 맛에 애플 제품 사는거 아입니까. 박스 까는 맛은 역시 애플이죠 ㅎㅎ
빌드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Apple TV는 아예 처음 써보는거라 넘 궁금해서 호다닥 설치했습니다.
거실 TV는 이미 스마트 TV라서 제 방에 보조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하려고 구입(한후 정)했습니다.
설정을 하다보니 아이폰에 두둥하고 뜨는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앱등이는 이런 연동 하나하나 보면 설레잖아요? ㅎㅎ
그런데! 지역을 한국으로 했더니 앱스토어가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tvOS 14가 깔려있어서 깔끔하게 다시 초기화하면서 tvOS 15로 업데이트도 함께 해주고,
다시 국가를 미국으로 설정, 미국 계정으로 로그인 해주니 앱스토어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앱스토어 부활 후 제가 쓸만한 앱은 거진 다 받아둔 상태인데, 어제부터 당장에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건 역시 유튜브, 넷플릭스인 것 같습니다.
해킨토시에서는 DRM 관련 문제로 여전히 넷플릭스를 4K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볼때는 맥북 프로 연결해서 보곤 했는데.. 애플 TV에선 4K HDR로 빠르고 무엇보다 간편하게 사용 가능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추가로 11월 4일 한국에 애플 TV가 정식 발매 될 예정이고, 함께 애플 TV+가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인지라
임시로 미국 계정을 유지하다가 정식 출시 후엔 한국 메인 계정으로 변경해주면서 TV+ 1년 무료 체험을 시작해서 오리지널 시리즈를 한동안 즐기게 되지 싶습니다.
또 디즈니 플러스가 곧 한국에 출시하면 LG 통신사 혜택 사용해서 디즈니 플러스를 열심히 보게 되겠고요. ㅎㅎ
이 친구를 들이면서 의외로 만족스러운건 HomePod Mini 활용도인데요, 모니터에는 스피커가 없어서 모니터 HDMI 출력단자에 스피커를 꽃아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그냥 HomePod Mini를 스피커로 쓰면 매우 간편해지더라고요.
Apple Music 보단 Spotify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HomePod Mini는 Homekit 홈 허브 역할을 주로 했고,
한국말 못하는 Siri한테 날씨나 물어보고.. IoT 가전 제어나 좀 하고 그랬는데!
드디어 꽤 훌륭한 음질의 스피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좋아.
심지어 macOS Monterey를 올리고 나니 PC 스피커가 AirPlay 오디오 스피커가 되버리는 바람에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을 땐 무선으로 PC 스피커 출력을 걸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저처럼 집안 IoT 플랫폼을 HomeKit으로 선택 후 구성하신 분들 한정인데, Apple TV를 홈 허브로 쓸 수 있습니다.
HomePod이나 iPad, Apple TV를 홈 허브로 쓸 수 있는데 아이패드는 들고 나가면 끝이고.. HomePod은 무선이고..
반면 Apple TV는 유선 이더넷 연결이라 외부에서 Homekit으로 집안 가전이나 기기 제어시에 반응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방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다보니 늦은 시간엔 식구들을 위해 혼자 에어팟이나 블루투스 헤드폰 연결해서 컨텐츠 소비하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애플에서 만들 물건들(에어팟류, 비츠 헤드폰 류)는 뚜껑 열고 근처에 가져가면 저렇게 알림이 와서 연결도 엄청 간편합니다.
이건 사실 아이폰에도 있는 기능인데, 1년 전에 갔던 여수여행 사진과 영상을 조합해서 추억 동영상으로 구성해주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다음에 식구들이랑 같이 봐야겠어요.
이외에 사진은 없지만 AirPlay가 4K 화질로 되는것도 꽤 장점입니다.
저희 식구들은 어디 놀러갔다오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TV로 보곤 하는데..
라이트닝 - HDMI 어댑터 연결해서 보면 1080p 급이라 선명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Apple TV는 4K급으로 AirPlay가 되니까 거실 TV에 잠시 설치해서 보면 좋은 화질 + 무선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생각나는 것으로는.. 부피가 꽤 작아서 미팅 시에 챙겨가서 HDMI 물려두고 AirPlay로 키노트를 하면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주문해두고 기다리면서.. 정식 발매 소식이 들려와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쉴드TV보단 훨씬 좋은 사양의 셋톱을 좋은 가격에 구입했고 아무튼 앱등이력 +1 되어서 나름 만족스러운 구입이 될 것 같습니다.
11월 4일에 한국 정발 후 달라진 점이 있으면 또 글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