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는 지금 겨울 휴가기간 중이심.
오늘은 점심을 뭐 먹을까 하다가 엄마가 일식이 땡기는지 새로 생긴 일식집 후보 두군데를 말하신다.
얼마전에 친구 휴가나와서 친구랑 아는 누나랑(옛날 교회 사람들) 광교 앨리웨이에 있는 텐동집에 가서 난생 처음 '텐동'이란 음식을 접했는데, 하이볼 + 텐동 조합은 정말 기가막혔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엄니가 말한 집 앞에 생긴 일식 집 중 하나가 텐동집!
울 엄니는 새우튀김 킬러다. 텐동 드셔보실래요? 했더니 콜해서 바로 텐동집 ㄱㄱ함.
당연히 엄니는 새우텐동을 시켰고, 난 카레텐동을 시켰다.
저녁이나 밤이었으면 하이볼 한잔 같이 시켰을텐데, 낮이라 그냥 스프라이트 한잔 했다. ㅋㅋ
맛은 당연히 맛있는데 하이볼이 없으니 튀김 특성상 좀 느끼했다 ㅜㅜ
그래도 나는 살짝 매운맛이 도는 카레라 맛있게 먹었는데 엄마는 좀 물린다면서 한그릇을 뚝딱 비우시더란 ㅋㅋㅋㅋㅋ
암튼 오늘 점심은 아들이 쐈다. 2인 식사인데 거금 3만원.. ㄷㄷ
나 혼자 혼밥할 때는 절대 한끼에 만원을 초과하는 법이 없는데..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걸 보니 1도 안아깝고 되려 뿌듯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