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14인치를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1월 12일 주문, 2월 7일 출고, 2월 11일 수령. 한달을 거의 꽉 채우고 제 손에 들어왔네요.
저는 신용카드 결제를 선결제 하는 편이라 벌써 카드값은 냈는데 물건이 안오는 묘한 경험도 했네요. ㅋㅋ
제가 구입한 사양입니다.
14인치 기본 모델에서 APU를 M1 Pro 중간사양으로 올리고, 32GB 메모리와 1TB SSD를 선택했습니다.
메모리를 32기가 한 이유는 인텔 16인치 사용 당시 16기가는 저에게 약간 모자른 듯 안모자른듯 간당간당 했었거든요.
물론 이번 M1 Pro 시리즈는 SSD 대역폭이 엄청나서 메모리 스왑 속도가 매우 빨라서 16GB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있지만,
가끔 16기가의 메모리가 모자른 순간에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32GB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은근히 자주 쓰게 되는 패러럴즈를 원활히 돌리기 위함도 있고요 : )
SSD는 2TB와 1TB 사이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지갑사정과 타협했습니다.
512GB는 저에게 너무 작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512GB는 선택지에 넣지 않았지요.
이제 외장 SSD를 적극 활용해야겠습니다. ㅜㅜ
맥북 프로 14인치의 키감은, 지금까지 써왔던 애플의 키보드 중 가장 쫀쫀하고 만족스러운 키감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인가하면, 기존에 메인으로 사용하던 해킨토시는 치워버리고
키보드 때문에 새 맥북 프로 14인치를 연결해 사용하고 싶은 정도 입니다.
매직키보드 2도 나온지가 벌써 몇 년인데, 매직키보드 3 안내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리뉴얼된 매직키보드는 좀 다르려나요? 여유가 되면 하나 구입해봐야겠습니다. ㅎㅎ
흐드미 포트와 스드카드 포트가 부활한 것은 정말 환영할 일입니다!
SD카드 포트를 안챙겨도 된다니! 만쉐이!!
이제 C to USB 젠더 몇 개랑 C to RJ45(이더넷) 어댑터 하나만 구입해서 대충 들고다니면 되겠네요.(근데 그럴거면 그냥 작은 허브를 하나 쓰는게)
기존에 사용하던 M1 13인치 프로 모델은 아는 사람에게 지인DC해서 넘겨줬습니다.
방출 사유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13인치가 주는 답답함 (필자는 32인치 모니터와 16인치 맥북 프로를 써왔습니다.)
+ 저에겐 낮은 사양 (8GB, 256GB) 이었기 때문인데, 저는 이놈을 주문처리와 문서/서핑 용도로 구입했지만
생각보다 제가 나가서 꽤 무거운 작업을 돌릴일이 있더라고요 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16GB에 512GB만 되었어도 14인치를 구매 안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한방에! 끝판왕으로 가줘야 이중 지출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라고 합리화중
사진에 보이는 터치바는 신형 14인치에는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BTT(BetterTouchTool)을 통해 필요한 기능을 잘 넣어서 활용하고 있던 참이라,
이번 터치바의 부재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겐 아주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이긴 합니다.
또한 애증의 인텔 맥북 프로 16인치는 평생 안고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로는 윈도우 랩탑이 한대 있으면 좋기도 하고(부트캠프),
무엇보다 중고가가 구입가의 3분의 1 토막(...)이라 생각만해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ㅜㅜ
그리고 16인치의 시원시원한 화면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 있기 때문에.
또, 저에게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준 친구라 정도 많이 붙어서 못보내줄 것 같습니다.
새 맥부기와 함께 돈도 많이 벌고 블로그도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쓰잘떼기 없는 자랑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