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logy DS218+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선 결국 커스텀 나스를 셋업하게 되었다.
초 고사양(7700K/32GB/RX570)의 1호기는 몇 달전 지인한테 데스크탑 형태로 입양보내고, Synology 한대로 연명중이었음.
얼마전에 지인이 보드랑 CPU랑 안쓴다고 "가질래?" 해서 덥석 받아왔는데,
그놈의 귀차니즘이 또 발동해서 거의 2달만에 조립할 마음이 생김. ㅋㅋㅋ
부품 다 있는데 커스텀 나스 꾸릴 생각도 못하고 HA 돌릴 NUC 사려고 ebay 기웃거리던 바보가 접니다(^__^)
결론적으로 처음엔 케이스만 새로 샀다. 4만원대, Bravotec Defy B40.
우리 동네엔 컴덕들이 별로 없는지 당근에 마땅한 케이스를 안판다. ㅜㅜ
다시 B40을 산 이유는 내 책장에 쏙 들어가서 공간을 엄청 아낄 수 있음.
와. 4만원에 라이젠3 나스? 못참지. 바로 일을 벌렸음. ㅋㅋ
다만 사진에서 본체 위에 새보드 박스가 보이는 이유는..
초기에 사용하려고 했던 BIOSTAR 보드가 누드테스트하다가 사망해버렸기 때문 ㅜ
지금 생각해보니 플라스틱 박스에 대충 담아서 테스트하다가 정전기때문에 뒤진게 아닐까 싶음.
인생은 지름의 연속 그래서 샀다. ASUS PRIME B450M-A.
주문 후 다음날 받으려고 애를 썼으나 망할 롯데택배가 물량이 많은지 지연되는 바람에 3일만에 받았음.
예상에도 없던 지출을 하게 되어 짜증이 나지만, 택배를 까는 순간은 참 즐겁다는.. ㅋㅋ
우리 BIOSTAR 보드는 든-든한 이엠텍 유통발이라서 일단 용산에 택배수리를 '보냈었다.'(과거형임)
다만 놀랍게도! 실수로 받는 곳과 보내는 곳을 우리집으로 기입하는 엄청난 짓거리를 해서
집 > 집 앞 편의점 > 우리동네 CJ기사님 > 곤지암허브 > 우리동네 CJ기사님 > 우리집으로 돌아옴. 곤지암 나들이
택배 다시 부치긴 했는데 데자뷰가 이런거구나 느낄 수 있는 고귀한 경험이었음.
요새 정신머리를 어따 두고 다니는건지 ㅜㅜ(내 3천원 ㅜㅜ)
아무튼 배송상태인 것 같으니 아마 내일이면 센터 입고될거고 금방 연락오지 싶다.
추정컨데 16년산이라 정말 1도 기대는 안하지만, 든든한 이엠텍이라 혹시나 새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면..
평화나라/당근행해서 예상치 못한 출혈을 조금이라도 매워야 😎
BIOSTAR한테는 예전에도 데인 적이 있었으나 공짜로 생겼기 때문에 새 보드를 사지 않고 감내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날 실망시키지 않는 생체별놈 덕분에 갓성비 GIGABYTE의 유혹을 손쉽게(?) 뿌리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문제 일으킨적 없는 진리의 ASUS 보드를 샀다. (2만원 쯤 더 썼음)
생각해보니 서비스 운영중에 보드가 뻗었다면 더 큰 일이라 차라리 시작 전에 뻗어줘서 고맙다(?)
그래서 최종 사양은 라이젠 2200G에 DDR4 16GB, ASUS PRIME B450M-A 조합.
지금은 GPU가 필요한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아서 전기를 아끼기 위해 GPU는 없다.
(Plex는 라이젠 내장그래픽인 Vega 8을 패스스루해서 해결할까함.)
앞서 말했듯 케이스/보드만 새걸 샀고,
이외 순실전자 DDR4 8GB 2장, SSD, HDD, 파워서플라이 모두 가지고 있던걸 재활용.
의외로 이 시스템은 내 인생 최초의 라이젠 시스템인데,
AMD는 소켓 장난질을 안치므로 추후 CPU만 갈이해서 써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미래의 나를 위한 선물로 보드 칩셋 자체를 기존 A320 칩셋에서 B450 칩셋으로 올려서 구입.
(스파크 사러 가서 롤스로이스 산다더니 Z시리즈 보다가 참았음)
사실 칩셋 바껴서 지금 체감되는건 단 1도 없지만 뭔가 좀 든든하긴 하다. ㅋㅋㅋㅋㅋ
제조사가 ASUS라 CMOS 셋업도 겁나 편하고 좋음(익숙한게 짱!)
아무튼 예상치 못한 업그레이드 덕분에 메모리 슬롯 2개가 비는 관계로 DDR4 8GB 당근 키워드 알림 해두고 존버중.
DDR4 8GB 두 장 구해서 32GB 구성해다가 돌리고 싶은 것들 실컷 돌릴거임 ㅋㅋ
Proxmox는 부팅 후 HDD나 SSD나 큰 차이가 없고 되려 HDD가 낫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본 적이 있다.
*의외로 이쪽에 관련된 나의 지식은 전부 어디서 줏어들은 것이라 전문적인 것은 별로 없다 ㅋㅋ
일단 디스크는 모두 2.5인치(노트북용)으로 장착해놨다.
왜냐하면 이놈은 방에 두고 쓰는 놈이라, 조금이라도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덕분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소음은 1도 안들림 ㄹㅇ
(시놀 8TB 헬륨 하드 소음에 묻히는 거겠지만)
참고로 사진 상 /dev/sda/ 경로의 1TB 하드는 안쓰는 SONY 외장하드에서 적출했다.
의외로 Seagate의 것이라 득템한 기분이었음.
일단 SSD를 안달아둘 순 없는데, 가지고 있는 것들은 전부 사용중이라서 유일하게 굴러다니던 120GB짜리 840 Evo를 달아뒀다.
다만..
2022년에 120GB는 애들 장난도 아니고.. 용량이 너무 작다.
사진 상 Wearout(마모)를 보면 알겠지만 연식도 오래되어서 불안하기 때문에 MX500 1TB 하나 11마존에 오더해놨다 ㅎㅎ(어째 지출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데)
쓰고 있는 Synology가 16TB(8TB*2)이긴 하지만..
이제 거의 꽉 차가는 관계로 4TB 외장하드 딜 뜨면 하나 사서, 적출해다 달아둬야겠다.시놀 데이터 정리하면 3테라는 살리겠다 이 인간아..
커스텀 나스를 다시 꾸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놀 VMM에 HAOS를 올려뒀더니 DSM 접속하는데 10초가 걸렸기 때문.
수시로 쓰는 Zigbee 장치들도 뭔가 미묘한 딜레이가 생겨서 짜증이 살살올라옴 ㅜㅜ
사실 이미 금요일에 조립하고 Proxmox올리고, 가동 시작한 당일엔 당장의 목적인 Home Assistant만 우선 급하게 세팅해뒀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내 스타일 대로 나머진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뤄접어두었는데..
의외로 빠른 시일내인 오늘 저녁에 뽐이 도져서 Proxmox 세팅을 다시 본격적으로 하는 중.
DSM UI가 익숙해서 간단한건 헤놀로지를 올려서 DSM으로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해킨하는 사람한텐 껌이라는 헤놀로지나 한 번 해봐야겠다 싶어서 구글을 뒤져보니,
DSM 7은 Redpill이라는 부트로더를 쓰는게 대세인듯.
Redpill은 리눅스에서 따로 빌드를 해줘야해서 귀찮다는데, tinycore 이미지가 있어서
tinycore로 부팅 > 부트로더 빌드 > 재부팅 하면 바로 헤놀을 쓸 수 있다(!)
덕분에 아주 손쉽게 헤놀로지(Xpenology) 설치도 완료.물론 안정화는 1도 안됬다!
하나 느낀건 헤놀로지도 쉽진 않다는거. 왜 사람들이 시놀로지 사라는건지 알 수 있었음.
추가로 Debian 11을 설치했다.
본 서비스들은 CentOS 설치해서 운영하겠지만, 일단 본인은 리눅스 배포판들 중 데비안이 젤 편해서 무지성 설치 ㅋㅋ
eTPM을 지원하는 갓roxmox이므로 윈도우 11도 올려서 ARM 윈도우 탈출해야겠음.
그리고 조만간 잉여로워지면 Proxmox에 해킨도 해볼건데, 라이젠 시스템이라 잘 될지는 모르겠음 ㅎㅎ
그런데 확실히 나스 사양이 셀러론(Synology DS218+)급에서 라이젠 3급이 되니까..
사람 욕심이 ㅎㅎ 전엔 포기하고 살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돌리고 싶은게 많아짐.
또 변동 생기면 글 남기도록 하겠읍니다 ^___^b